좀 어색한 분위기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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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Open Repository and Archive: 인천의 박물관 그리고 심장박물관
저자 서문
책을 출판하는 것은 사상, 지식 그리고 존재를 표현하여 독자와 소통하는 것입니다. 책에 담긴 사상은 저자의 개인 생각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이 함께 공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책이 소개하는 지식은 저자의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것이며, 지식은 저자가 독자와 함께 키워 나가는 생명체입니다. 책이 담고 있는 존재는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실체에 대한 것이며, 우리 가족과 소외된 이웃의 현실에 대한 것입니다.
박물관을 운영한다는 것은 책을 출판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박물관이 표현하려는 것은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이웃의 이야기이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존재입니다. 존재를 인식하는 것은 우리들의 사상을 구축하는 것이며 사상이 서로 다르다고는 하나 그 역시 인간의 다양성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지식을 전달한다는 것이 컴퓨터 파일을 복사하듯이 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존재를 보여주고 사상을 나누면서, 이웃과 함께 지식을 나누는 것이 박물관이 하는 일입니다.
“인천의 박물관 그리고 심장박물관”은 인천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소개하는 자료입니다. 2020-2021년 인천일보에 연재된 “다함께 돌자 인천박물관 한바퀴” 시리즈 기사를 일부 보완한 자료입니다. 기사는 장지혜 기자와 각 박물관 관계자 여러분이 작성하였고, 일부된 박물관을 추가 소개하고 변동된 내용을 반영하여 편집하였습니다.
도록집의 후반부는 심장박물관의 자료 모음입니다. 심장박물관이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과 사상을 담았습니다. 심장박물관은 과학관과 도서관 그리고 박물관의 기능을 하며 전문가와 청소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 훈련 사업을 하는 기관입니다.
모든 박물관을 충분히 소개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출판팀에서 얻을 수 있는 자료가 제한적이었고, 시간과 능력의 부족함은 변명의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보편화로 종이로 출판된 책의 이용은 현저히 줄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종이 출판하는 책은 앞으로 계속되는 작업의 시작입니다. 매년 보완본으로 수정 편집하여 e-Book으로 출판하려고 합니다.
이 책 출판 비용의 일부는 인천광역시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원고 작성과 편집 작업을 맡아주신 인천일보 문화부 장지혜님, 네오다큐 최재임님, 심장박물관 손미령님, 혜원의료재단 송슬기님, 한국박물관협회 전소연님, 인천일보 경영본부 유철희님, 인천광역시박물관협의회 박일룡님, 그리고 인천광역시 김경선님께 감사드립니다.
인천광역시박물관협의회 회장 서 정 욱
인천일보 문화부장 장 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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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의 뒷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분을 위해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사진 중심의 출판물로 포장한 것이 도록집입니다.
그런데 도록집을 읽고 활용하는 분은 적은 것 같아요.
그저 인쇄하기 위해서 만드는 도록집이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기록이 되고 읽고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고 싶어서,
그리고 널리 보급되도록 하는 출판의 본래 목적에 충실하고 싶어서
궁리하고 노력하였습니다.
1. Facebook 과 Instagram의 차이는 text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 사람들의 추세는 글자를 읽지 않고 그림으로 보이는 것, 눈으로 오는 자극에 충실하려고 한다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보이기만 하고 내용이 없으면, 보이는데 내용이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요.
그림의 목적은 그림 그 자체가 아니라 그림에 담긴 사상과 지식, 감정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Text 가 어느 정도 분량으로 제공되고, 지식을 원하는 분에게 지식을 주려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림만 보시는 분은 그대로 좋아요. 그렇지만 글을 읽고 싶은 분은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더 많은 독자에게 찾아갑니다.
심장박물관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을 보도록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려면 인천의 모든 박물관을 소개하는 책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목부터 [인천의 박물관 그리고 심장박물관]입니다.
장지혜 기자의 노력으로 인천의 박물관 소개 기사가 작성되었고 31개 박물관 시리즈의 마지막 박물관이 심장박물관이었습니다.
그 기사를 조금 수정하여 책의 앞부분에 수록하였습니다.
31개 박물관에 포함되지 않은 박물관 미술관도 있고, 인천광역시박물관협의회 회원이 아닌 박물관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 내용이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지 않은 내용도 있어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리고 31개 박물관 소개 기사를 넣으려고 심장박물관의 소개 페이지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인천의 박물관을 소개하는 책이기 때문에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3. 종이책에 30,000원의 정가를 붙였습니다.
책을 출판하는 이유는 보급하기 위해서입니다. 1권을 만들지 않고 여러 권을 만드는 이유는 당연히 여러 명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이지요. 디지털 시대에는 종이 책보다 전자자료 eBook 이 보급에 효과적입니다. eBook은 만들어 놓으면 보급도 쉽고 수정본을 내기도 쉽습니다. 그렇지만 종이 책이 가지는 고유의 가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종이책과 전자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전자책은 CC-BY로 보급합니다. 누구나 복사하여 전파할 수 있고 수록된 사진도 저자 표시만 하면 재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인천의 박물관 그리고 심장박물관] 종이책은 3만원 정가를 붙였습니다.
주변에서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인천광역시 보조금 사업으로 책을 내는데 판매하면 안된다?
제가 저작권을 연구하고 강의를 하던 사람이어서 그 부분에 대한 해석은 명쾌하게 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책을 출판하면서, 유료 판매와 무료 보급을 결정하는 것은 보급을 잘하기 위한 것이다.
종이책을 인쇄하고 배송하려면 비용이 드는데 누군가는 부담해야 한다.
이번 출판의 경우 인천광역시 보조금이 2000만원, 심장박물관에서 300만원 부담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저작자의 노력은 출판 원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책을 판매하여 수익이 나온다면 그 수익은 비용을 부담한 비율로 나누면 되는 것이지요. 즉 인천광역시의 보조금 부담만큼 인천광역시에 배당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CC-NC 도 영리목적으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영리목적의 경우 협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판매가 보급에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종이책은 1000부 한정판으로 인쇄하였습니다.
인천광역시에서 지정한 보급 대상 기관에 모두 보급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인천의 주요 도서관, 문화원,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포함됩니다.
인천광역시박물관협의회 박물관인대회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였습니다. 인천광역시박물관협의회 회원 기관에게도 2권씩 보급하였습니다.
인천광역시 교육청을 통해서 초중등학교에도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서부교육지원청 한경섭 장학사님께서 120권을 관내 초중등학교 도서실에 배송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다른 기관에서도 희망하시면 협의를 거쳐 무료로 드립니다. 그렇지만 요청도 하지 않은 기관에 무작정 배송해서 재활용 폐지로 직행하도록 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판매합니다. 구입한 책이 더 잘 이용되기 때문입니다.
판매 수익금이 나오면 인천광역시에 수익금 내역을 보고하고 인천광역시에 기꺼이 자랑스럽게 납부할 것입니다. 저부터 개인적으로 책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해서 지인에게 선물하면 더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인천의 박물관 그리고 심장박물관] 책을 많이 구입해 주세요.
eBook 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Book은 무료입니다. (2024년6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