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0월20-21일 화창한 가을 날씨에 군포시 시민체육광장을 찾았습니다.
어떤 행사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행사일까?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까?
심장박물관(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부스는 의사라는 직업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곳이었습니다.
한 팀이 18명씩 방문하여 30분 동안 심장을 만지고 만들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팀이 다녀갔으니 총 300분 동안 180명이 심장박물관을 찾은 것입니다.
우선 규모가 놀라웠습니다. 51개 직업, 14개 학과, 26개 신생미래직업이 91개 부스를 설치하여 학생들을 맞이하였습니다.
모든 직업을 망라한 것도 아니고 분류체계를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청소년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직업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는 이런 접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넓은 운동장에 중고등학생 수천명이 모여 자신이 선택한 부스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장박물관에서 준비한 3d print 심장과 사진들을 보여주며 심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심장 이식, 심근경색증 등에 대한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학생들 정말 좋았습니다.
김현지 학예사는 3d pen으로 심장을 만드는 실습을 지도했는데 짧은 시간동안 즐겁게 만드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예쁜 표정을 지어주는 학생들도 있었고 다른 학교로 흩어진 친구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우리 옆집 11번 부스는 군포 소방서에서 나왔는데 심폐소생술과 화재 진압 장비를 다수 준비하였고 소방관의 생생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과 소방관이 되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박람회" 하면 먹거리와 놀거리를 연상하는데 이 두가지가 없는 행사였습니다.
짧은 점심 시간에 자원봉사자에게는 도시락을 제공하던데 우리들은 근처 분식집으로 가서 김밥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보람있는 이틀. 날씨가 좋았고 참 좋은 행사였습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