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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_admin 2018-08-28 17:40:14 2018-08-30 오후 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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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탄 수술이 가장 어려운 심장 수술이라고 하면 갸우뚱 하게 된다.

그렇다면 쉬운 심장 수술이 있다는 건가?

 

그렇지는 않다. 모든 수술이 어렵다.

지식이 쌓이고 경험과 훈련을 통해서 전문가의 경지에 오르고 나면

실수할 확율이 매우 작아지고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혹자는 폰탄 수술이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수술은 어렵지 않은데 수술 방법의 선택과 수술후 관리가 어렵다고 할 것이다.

수술만 잘 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여부에 대한 판단과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수술은 심장 외과 의사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 소아과의사와 함께 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다.

 

 

 

심장은 좌측과 우측으로 나뉘고

전신 정맥에서 심장의 우심실로 피가 돌아오면

우심실 폐동맥으로 가고

폐를 거친 피가 폐정맥, 좌심방, 좌심실을 거치고 나서

대동맥으로 가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한다.

 

따라서 심장은 전신을 순환시키는 기능과 폐 순환 기능을 통하여

하나이면서 2개의 심장처럼 일한다.

 

심장 기형이 심하면 심장의 일부 기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난다.

이럴 때 포기하는 것은 심장도 아니고 생명은 더욱 아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심장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포기하지 않는다.

일편단심, 인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폰탄 수술에서 폐동맥으로 가는 심실의 기능을 포기한다.

대신 대동맥으로 가는 혈액이 말초 순환과 정맥을 거친 후 폐동맥으로 연결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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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재의 심장 상황을 3d print 한 것이다.

2012년(환자 당시 나이 5살)에 수술한 모습이기도 하다.

환자의 신상이 추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진단명은 실제와 다르게 표현하였다. 

 

푸른 색으로 표시한 것(우측)이 상대정맥과 하대정맥이 폐동맥으로 직접 연결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대정맥과 간정맥의 혈액이 lateral tunnel 이라는 통로를 거쳐서

폐동맥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여 준다.

 

붉은 색은 폐정맥이 심방을 통해서 심실까지 오는 경로(중앙)

그리고 대동맥(좌측)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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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의 모습은 2012년 당시의 모습이다.

사진으로는 알아 볼 수 없으나 상대정맥만 폐동맥으로 연결된 상태이다. 

 

 

사진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심장은

좌심실저형성증후군(HLHS: Hypoplastic left heart syndrome) 환자의 심장이다.

이 경우도 궁극적으로 폰탄 수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심장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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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추청받아서 심장 강의를 하였다.

당시 주제가 좌심실저형성증후군이었다.

주최측에서 세관, 검역소 등과 특별한 협조를 받아내서 심장을 가지고 가서 강의할 수 있었다.

회교 국가여서 부검이 가능하지 않은데

부검 심장을 볼 수 있어야 심장병 진료 의사가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특별히 허락을 받았던 경우이다. 

 

의사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심장을 관찰하고 토의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cardiacpathology.kr/xe/seminars_other/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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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심장을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video 촬영을 하면서 대형 스크린에 보여주는 방식으로 강의하였다. 

 

 

 

 

[ 작성 ]

 

Heart Museum Team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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