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9일 바레인 학회에서도 하루 종일 워크샵을 주관하였다. 아침 8시반부터 오후 5시까지 Cardiac Morphology and Imaging.
소아심장병을 치료하는 소아과, 심장외과 의사들에게는 부검 심장을 통해 심장병의 병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훈련이 필수과정이다. 사진이나 모식도, 텍스트로 설명한 자료 만으로는 심장병의 3차원 구조를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에, 환자를 치료하는 수준의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죽은 환자의 심장이 필요하다. 실제 심장을 만지고 구석구석 들여다 보는 방식의 훈련을 해도 아리송한 것이 심장이다. 부검 심장의 획득이나 관리가 이루어지는 곳이 세계적으로 한손에 꼽을 정도여서 실제 심장을 보여주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환자가 사망한 후 부검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부검 심장을 의사 교육에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한 부검 심장을 가지고 공항을 통과하려면 아주 특별한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부검 심장을 촬영한 동영상과 3d 프린트 기술로 제작한 심장을 가지고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환자의 CT 로부터 만든 3d 심장에 추가하여 부검 심장을 CT 촬영하여 고해상도 3d 심장을 만든 것 35개를 가져갔다. 단기 여행자 치고는 이례적으로 큰 가방을 가지고 갔다.
한국에서 하는 세미나와 다르지 않지만 청중이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Haysam Baho 교수도 강의를 하였다. 그분은 우리가 촬영한 영어 동영상을 그 분 영어로 더빙해서 다시 제작하는 수고를 해 주었다. 그리고 그의 강의에서 동영상의 일부를 잘라 삽입하는 방식으로 초음파와 부검 심장의 correlation을 해주었다.
자신을 유시준 교수의 제자라고 소개하는 Al Otay 교수도 함께 강의하였다.
Live video 로 강의한 심장을 직접 보고 만져보도록 진열하였다.
각 심장을 설명하는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넣은 패널을 제작하여 함께 제시하였다.
3d 심장의 알록달록한 색이 어색해 보이나?
또하나의 글이 있습니다.
바레인으로의 두번째 여정 (1/2) 바레인 국립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