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심장은 어머니 뱃속에 있던 시절부터 죽음이 선고 될 때까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호흡을 참아도 심장은 뜁니다.
운동을 하거나 흥분하면 심장은 더 뜁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박동이 빨라지지만
깊은 잠에 빠진다고 함께 잠들지는 않습니다.
사랑을 상징하며 마음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심장 스스로 알아서 나의 건강과 감정을 조절하기 때문이겠지요.
심장을 만지작 거리고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들의 행복입니다.
자꾸 보고 또 보다보면서 내린 결론은
"심장은 아름답다."
정상 심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심장을 만져보고 들여다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3차원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검심장을 보고 또 보고, 잘라보고 들쳐보고,
그리고 만들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2018년 8월 7일 14일. 유난히도 더웠던 날.
서울대병원 심장내과 박준빈 교수와 함께 심장 선택과정을 운영하면서
심장 만들기 실습도 해 보았습니다.
권대현, 김형진, 박정수, 박지선, 양혜련, 양희웅, 이영림, 이지현, 장호원, 정찬희.
10명의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사 점토" 참 좋더군요. ㅎㅎ
심장을 3d scanning 하여 3d printing으로 복제하는 사진입니다.
에이팀벤처스 회사(http://ateamventures.com)에서 신동웅 님이 3d scanning 하였고
Creatable printer를 구입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심장.
작은 것도 아름답지만
복제된 심장도
하얀 심장에 미세한 결을 보이면서 반짝입니다.
[ 작성 ]
Heart Museum Team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서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