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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의 교수는 소아심장질환, 소아백혈병 등 소아 질환에 대한 연구 및 진료를 통해 국내 소아과 전반의 발전을 이끌어낸 소아심장학의 태두이다.

그는 194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1회로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줄곧 환자들을 진료했다. 1955년부터 2년간 미국 미네소타대학 소아과에서 연수하면서 소아혈액·소아심장질환 진단법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소아 백혈병환자를 치료했으며, 처음으로 심도자술(cardiac catheterization)을 시행하여 소아심장질환 진단의 발전을 이끌었다.

1959년에는 심실중격결손(ventricular septal defect, VSD) 및 비청색증형 폐동맥협착 (pulmonary stenosis, PS)이 있는 8세 남아를 진단하여 국내 최초로 개심술(open heart surgery)을 시행하도록 했다. 그는 소아과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여러 논문을 통해 소아심장학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그는 1970년 이후로 '소아과 진료', '소아과학', '소아 심전도 해설', '소아 심에코도 해설', '소아과 아틀라스' 등을 집필했으며, 2001년에 '소아의 수액요법'을 펴냈다. 특히 '소아과 진료'(2003년 9판 발행)와 '소아과학'(2004년 7판 발행)은 소아의 전반적인 질환에 대한 이해와 진단 및 치료에 대해서 폭넓게 다루는 책이어서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소아과 진료 지침서와 소아과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다. 그가 쓴 소아과학 책들은 평양의학대학의 소아병동에도 비치돼 있어 북쪽의 의사들도 보고 있다. '소아과 진료'는 2018년 영어로 옮기고, 다시 라오스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는데, 이는 라오스에서 간행된 첫 번째 소아과 교재였다.

그는 1979년에서 1982년까지 서울대병원 진료 부원장, 원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특수 법인화된 서울대병원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국내의 전문의 제도가 단과전문의 제도만 있어서 흔하고 복잡하지 않은 일반질환 진료와 포괄적인 진료에 가정의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1979년 서울대병원에 가정의학과를 설립하고, 연수교육을 받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가정의학회를 만들어 가정의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하던 1980년 병원 장기발전위원회에서 어린이병원을 새로 지을 것을 제안하고 추진하여 1985년 서울대병원에 국내 최초의 어린이병원이 세워졌다. 그는 정년퇴직 이후 대북 지원단체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에 이사로 참여하면서 2004년 평양 어깨동무 어린이병원 건립을 이끌어냈다. 남북한의 첫 소아병동과 어린이병원이 그의 구상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 유공자 소개, 대한순환기학회 50년사에서 발췌하고, 이흥재, 홍영진 교수의 증언을 참고함. http://www.koreascientists.kr)

 

홍창의 교수님 약력

 

1923.8.10. 황해도 황주군 영풍면 영풍리 긴골 출생

1941 평양 제3공립중학교 졸업

1943 일본 야마구찌(山口)고등학교 이과 졸업

1943-1945 일본 교토제국대학 의학부

194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62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아과학 의학박사

 

194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조무원

1954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전임강사

미국 미네소타대학 소아과 연수(1955)

196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

1980-1982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

1982-1984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장

 

1989-1993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

 

대한혈액학회 회장 (1972-1974)

대한소아과학회 회장/ 이사장(1975-1979)

대한가정의학회 회장 (1980-1985)

대한순환기학회 회장 (1985-1986)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초대 이사장(1999 ~ 2002)

Asian Society of Pediatric Cardiology 회장 (1991-1995)

 

(홍창의 교수님의 사진 등 관련 기록물과 회고담, 심장박물관의 기록에 대한 수정 등의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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